21년 7월 26일
모더나 백신이 들어온다고 뉴스에서 이야기가 나온 다음날.. 드디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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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9일(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12월에 예정인 결혼식에 대한 차질이 생길까
두렵기도했고 괜히 내가 코로나에 걸리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 생길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에
백신부작용이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생기는 죄책감에 비해서는
두려움이 적었기에, 잔여백신을 예약하기로 마음을 먹고 카카오톡 잔여백신 메뉴에 들어가서
근처 병원에 알림을 걸어두었다.
2021년 7월 21일(수)
카카오톡지갑 대화창으로 잔여백신 발생 알림이 상단배너에 나타났길래 클릭하여 들어갔다.
잔여백신이 발생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배너를 클릭해서 잔여백신 예약창으로 들어가면 이미 소진되었다고 한다.
->잔여백신예약 실패
2021년 7월 22일(목)
이제 카카오톡 알림을 보고 클릭하면 늦는다는 것을 알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였는지 궁금하였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을 찾아보니 성공 방법의 공통점을 찾았다.
첫번째 방법: 카카오톡 잔여백신 지도창에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잔여백신마크가 나타나는 순간 클릭하는 방법
두번째 방법: 카카오톡 지갑 채팅창에서 하단의 이미지에 표기되어 있는 빨간 사각박스 안쪽을 계속 클릭
그외의 방법으로 네이버로 예약하기 / 매크로 사용 등과 같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매크로로 잔여백신 예약하는 방법은 이미 다 막혔고, 네이버잔여백신 예약의 경우
매크로를 방지하고자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로고침되는 속도가 카카오보다 많이 느리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잔여백신 예약 성공방법 정리
1) 병원에서 잔여백신 등록하는 시간대를 대략적으로 파악
2) 해당시간에 지도 옮기면서 잔여백신이 뜨는 순간 바로 당일예약버튼 클릭
하지만 나는 이런 정보를 알고도 잔여백신 예약에 실패했다..
계속 폰을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카카오톡 지갑대화창을 열어두고 모니터 앞에 세워둔채로 알람이 뜨자마자
2번 방법을 시도를 했지만, 다들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백신이 사라졌다.
그래도 이전에 배너알림이 뜬 것을 보고 클릭해서 들어 갔을때는 예약하기 버튼 자체가 없었는데,
이번에 시도한 방법은 예약하기 버튼 클릭하고 난 이후에 페이지 넘어가는 과정에서 백신소진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잔여백신 예약 성공에 대한 가능성이 보였다.
2021년 7월 23일(금)
오늘도 2번 방법으로 다시 시도를 했다.
어김없이 또 잔여백신예약에 실패를 하였고, '에잇 백신따위 안맞아!!!!!'라고 속으로 소리치면서,
혼자 씩씩 거리면서 화를 참았다.
2021년 7월 26일(월)
오늘은 모더나 백신이 들어온지 2일차 되는 날
오늘도 2번 방법으로 아주 열심히 시도하였는데, 오전잔여백신 타임을 놓쳤다.
오후타임에도 대부분 잔여백신예약에 실패를 하고, 마감시간 1시간전 시간이 조금 생겨
이번에는 1번 방법인 지도를 옮겨가며 찾아보기로 했다.
1번 방법을 시도한지 10분만에 드디어 성공했다!!
백신접종 당일 후기 - 26일
접종 당시에 통증은 없었다.
따끔거리는 통증도 없었다.
접종 후 대기시간 15분~20분 이라는 시간동안에도 통증은 없었다.
접종 후 집에오니 살짝의 두통이 생길 듯한 뻐근함이 들어서 타이레놀 한알을 먹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었고, 저녁 10시경 취침을 하기 위해 방으로가서 누울때쯤?
주사 맞은 부위가 얼얼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백신접종 2일차 후기 - 27일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모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팔을 드는 순간
으악!!!!!!!!!! 소리가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접종부위가 너무 아팠다. 팔을 들 수가 없다.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씻지?'
'출근해서 일 어떻게 하지..?'
'운전은 어떻게 하지..?'
결국 어쩔 수 없이 양치랑 세수만 했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백신 맞은 곳에 통증이 있어서 팔이 안올라간다고 이야기를 하니
대표님은 다른직원들에게 일을 최대한 분배를 다시 해주셨다.
하지만 미접종자였던 다른 직원들은 백신 맞고 팔이 안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엄살이라 생각을 했는지 비꼬듯 내업무를 도와주긴 하였지만,
하지만 굉장히 눈치보이고, 불편했다.
백신을 접종하면 2일정도는 휴가를 사용하는게 서로서로가 마음 안상하고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백신접종 3일차 후기 - 28일
백신접종 후 3일차 붓기와 통증으로 안올라가던 팔도 올라가고 통증이 언제그랬냐는 사라졌다.
다만 밤에 잘때 살짝 열감이 나서 식은땀이 줄줄나서 자다가 중간에 깼지만,
곧바로 다시 잠들었다.
아침이 되었을때는 몸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몸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분 출근을 하였고, 오후가 되었을때 뒤통수와 뒷목쪽이 뻐근해지더니 다시 두통이 생겼다.
두통이 생긴 이후 왼쪽가슴쪽이 당기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콕콕 찌르는 느낌이라 해야할까?
우리한 통증이 살짝 생기기 시작하였다.
가슴통증은 가끔씩 콕콕 찌르는 느낌이 났고, 모더나백신 부작용 중 심근염, 심낭염이 있다는 말을 듣고
겁이 살짝 나긴 했지만, 답답함이라던지 어지럽다던지 기타적인 다른 증상이 없고, 통증이 오는 빈도도 매우 적어서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백신접종 9일차 후기
어제 가슴 통증 빈도가 유독 많아졌고, 특히 자다가 심장쪽 통증으로 인해서 깜짝 놀라면서 잠에서 깼다.
이전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가슴통증이였기 때문에, 다음날 병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오전에 회사에서 바쁜 일을 마치고, 병원에 찾아가서 바로 흉부엑스레이, 심전도, 혈액검사를 하였다.
결과는 아무런 이상없음!!!
그럼 도대체 '이 통증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점이 남았지만, 그래도 백신부작용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희한하게 병원 다녀온뒤로 통증이 점차 줄고 있다......;;;;;
심리적인 효과때문인 것인가..
평소 독감예방주사만 맞아도 열이 엄청오르고 오히려 독감에 걸리는 체질이라,
독감주사도 어릴때와 군대에서 접종한것 이외에는 예방접종을 일부러 피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부작용도 크게 없었고 괜찮았기 때문에 빨리 2차접종까지 마치고
조금이나마 마음편하게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