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수가구를 알아보러 다니기 전에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구미 인의동에 위치한 순두부찌개 전문점 순수가성을 다녀왔다.
코로나19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와중에,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을까도 고민했지만,
구미는 아직까지 심각할 정도의 코로나가 확산되는 상황이 아니기도 하였고,
매장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순두부찌개는 보글보글보글 끓을때
계란을 '탁'깨서 먹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냥 순수가성 매장을 찾아가서 먹게되었다.
순수가성은 순두부찌개전문점 이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거의 대부분의 메뉴가 순두부 찌개였고
일부 메뉴는 술안주로 판매를 목적으로 한 메뉴가 몇가지 보였다.
순수가성은 24시간으로 운영이 되다보니, 밤에도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술안주용 메뉴를 판매하는 것 같다.
우리는 저기 메뉴판에 보이는 수많은 메뉴를 보면서 지난번 TV와 SNS에서 엄청 큰 이슈가 되었던 중국 김치사건 이후 괜히 중국산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생겨서 일단 중국산은 제외를 하였고, 그 중에 해물순두부와 햄치즈순두부를 주문하였다.
기본반찬은 5가지가 나왔다. 김치,멸치볶음,오이소박이,오징어젓갈,애호박볶음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고
햄치즈순두부 찌개를 시키면 모짜렐라치즈를 작은 흰색접시에 담아서 나오는데, 순두부찌개가 나오자마자
찌개안으로 부워넣어줘야 찌개안에서 어느정도 녹아서 치즈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치즈 넣는 타이밍을 조금 늦게 넣었더니, 잘 녹지 않았다.
순수가성에서는 밥이 기본적으로 돌솥에 나온다. 그래서 밥을 빈그릇에 옮겨담고, 물을 부어서
숭늉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아무런 맛도 없는 숭늉을 왜 먹는가 싶었는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숭늉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아졌는지, 자꾸 생각이 난다
주메인인 햄치즈순두부찌개가 맨마지막으로 나왔다. 숭늉을 만들다가 나오자마자 보글보글 끓는 상태에서 계란을 넣어야하는 타이밍에 못넣고 나중에 계란을 넣었더더니 노른자가 익지 않았다.. 그리고 같이 제공된 모짜렐라 치즈 또한 녹지 않았다.. 그래도 순두부찌개의 맛은 예전에 잠시 강릉에서 살때, 강릉 초당동에서 먹던 순두부찌개 맛이 생각이 날 정도로 내입맛에는 완전 최적이였다. 해물순두부찌개 역시 해물특유의 시원한 맛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었다.
햄치즈순두부찌개는 담백하고, 살짝 입안의 기름진 느낌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메뉴이고
해물순두부찌개는 기름진느낌싫고,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해물순두부찌개를 추천하고 싶다.